[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23일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에 대해 "모든 준비는 다 돼 있다"며 "허가가 나는 즉시 인천공항을 아시아지역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JV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6월 정식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 교통부는 같은 해 11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JV를 승인한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JV에 대해 조건부 승인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올해 대한항공은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매출액 12조41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대내외 정세불안 등 불확실성 또한 상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절대 안전운항 체제를 견지하고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에도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교육훈련센터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건 전문경영인이 하고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제대로 안전운항하고, 영업이익 내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이사회에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조원태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동재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임채민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사내이사로 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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