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지역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양국은 이제 ‘아크(형제)부대’라는 이름처럼 100년을 내다보는 진정한 형제국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부다비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하고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중동국가 가운데는 최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UAE에 동아시아 최고의 협력 파트너이고, UAE는 한국에 중동 지역 최고의 협력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양국 간 비밀 군사조약 논란을 언급하고 “왜곡된 보도들이 많아 혹시나 현지 동포 여러분이 불안해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다”며 “두 나라 사이의 우정을 걱정 안하셔도 된다. 지난 일로 양국은 더욱 신뢰하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개척할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그 범위가 지식재산, 의료, 관광, ICT, 스마트 인프라부터 우주탐사에까지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사이에 튼튼한 가교가 놓여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동포 여러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성공적으로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언급하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이 다시 한반도에 실현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평창에서의 감동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와 번영으로 가져가는 위대한 여정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고비들을 잘 넘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은 가장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가득 품을 수 있는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재UAE동포와의 간담회에서 권휘 한인회장의 환영사에 박수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부다비=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