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24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시스
2일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권오현 회장이 급여 18억4000만원, 상여금 77억1900만원 등 총 243억8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의 66억9800만원에서 264% 급증했다. 회사측은 "반도체 사업 수익성의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50조원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윤부근 부회장은 76억6900만원을 받았다. 혁신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 사업 체질 개선으로 CE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끈 리더십이 감안됐다. 신종균 부회장은 84억2700만원을 받았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세대 5G 솔루션 공급 확대를 위한 사업기반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8억7100만원을 받았다. 구속 수감 이전 1~2월 직무 수행에 대한 보수만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선제적 M&A를 추진하는 등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감안했다"고 언급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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