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10개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 착수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와중에도
셀루메드(049180)와
네이처셀(007390)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미 FDA의 골이식재 승인에, 네이처셀은 일본서 줄기세포 사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셀루메드는 전일보다 3450원(30.00%) 상승한 1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골이식재 'Rafugen DBM'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하면서 셀루메드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네이처셀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운영하는 연구소기업 바이오스타가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전일보다 8050원(29.98%) 오른 3만4900원에 마감했다. 앞서 네이처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조건부허가가 반려되면서 6만4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2만6000~2만7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차바이오텍도 생명공학기술 관련 사업을 물적 분할해 '차바이오랩(가칭)'을 설립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껑충 뛰었다. 차바이오텍은 전날보다 1200원(5.38%) 상승한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바이오랩의 분할 기일은 오는 6월27일로, 향후 생명공학기술 관련 상품개발 및 판매, 의약품 제조와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게 된다.
반면 이날 코스닥 제약업종이 3.48% 조정받는 등 제약·바이오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연구개발(R&D) 비용이 과도한 것으로 지적된 제약·바이오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테마 감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바이로메드(084990)(-9.51%),
메디톡스(086900)(-2.00%),
셀트리온제약(068760)(-2.93%),
휴젤(145020)(-4.49%) 등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했다.
네이처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인 바이오스타의 연구원이 환자에게서 채취해 배양 중인 줄기세포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바이오스타 홈페이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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