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구태우·신상윤 기자] 관세청이 18일 조양호 한진 회장 일가족 5명이 쓴 신용카드 내역 분석에 착수했다. 총수일가가 대한항공을 이용해 해외 고가 명품을 밀반입했다는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른 후속 조치다.
조 회장 부부와 현아·원태·현민 등 5명이 대상이다.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외국에서 쓴 카드 내역을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다. 해외 결제 내역과 세관 신고 내역을 비교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법인카드의 해외 사용 내역 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본지는 지난 17일 한진 총수일가가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고가의 명품 의류를 세관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밀반입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대한항공 현직 사무장 A씨는 5000달러 영수증이 부착된 총수일가의 크리스찬디올 드레스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했다고 증언했다.
해외에서 600달러 이상을 사용하고 세관당국에 신고하지 않으면 관세법 위반이다.
구태우·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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