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대표작 출시일 기념 오프라인 행사 '풍성'
예술·문화·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용자들 만나
2018-05-03 06:00:00 2018-05-03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게임사가 대표작 출시일에 발맞춰 오프라인 행사를 확장하고 있다. 게임 아이템·머니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 문화행사,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이용자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각 회사는 대표 게임 출시일과 맞물려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음악 공연과 아트벌룬 행사를 계획 중이다. 컴투스(078340)는 대표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출시 4주년을 기념해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넷마블(251270)은 '마블퓨처파이트'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용자 초청 시네마 데이를 열었다. 기존 게임 출시 행사라 하면 게임 업데이트나 게임 아이템 제공으로 여겨졌지만 업계는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이용자와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넥슨은 오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음악회를 연다.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메이플스토리 오에스티(OST)를 연주한다. 넥슨은 이번 음악회에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150명을 초청했다. 이외 판매 티켓은 판매 개시 13분 만에 매진됐다. 1일부터 22일까지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몰 1층 월드파크에서 '메이플스토리 아트벌룬 프로젝트'도 개최한다. 아트벌룬 프로젝트는 잔디밭에 메이플스토리 몬스터의 아트벌룬 조형물을 설치해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힌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메이플스토리2·M 등 게임뿐 아니라 만화도 제작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은 메이플스토리 세상을 게임 밖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출시 4주년을 맞아 다섯 번째 '컴투스 글로벌 IT교실'을 건립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이번 활동은 이용자와 함께 전세계의 IT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용자가 게임 안에 주어진 목표를 기간 내에 달성하면 컴투스는 기금을 IT교실 건립에 활용한다. 이번 행사는 6일까지 진행된다. 서머너즈워는 지난 2014년 4월에 국내에 출시됐고 해외에는 같은해 6월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북미·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0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6년 글로벌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시작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IT교실 건립 이후 니카라과·한국·방글라데시 등에 컴투스 글로벌 IT교실을 건립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통해 다른 지역에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했다"며 "게임 안에서 이용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마블퓨처파이트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이용자 초청 '마블 퓨처파이트 3주년 기념 시네마 데이'를 지난 28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개최했다. 넷마블은 이번 행사에 이용자 약 300명을 초대,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상영했다. 또한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대만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영화 상영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게임은 마블코믹스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으로 지난 2015년 4월에 출시됐다. 이 게임의 이용자 수는 7000만명을 넘어섰다. 넷마블은 이 게임만으로 지난 2016년에 매출 108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8일 마블 퓨처파이트 3주년 기념 시네마데이 행사에서 이용자들이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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