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 달여 만에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에는 중국이다. 반도체부문 주요 경영진들도 동행해 중국사업 동향을 살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이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 지난 3월 말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 일본 등지로 집행유예 석방 후 첫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지 약 한 달 만이다. 별도의 수행원 없이 단독으로 움직였던 이전 출장과 달리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사장단이 동행했다. 김기남 DS부문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이 부회장과 함께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전기차 업체 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BYD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 중이다. BYD로부터는 스마트폰 부품을 조달받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삼성전자가 5100억원을 투자해 BYD 지분 1.92%를 확보했다. 이번 출장을 통해 BYD와의 보다 공고한 협력관계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선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차이나 2018'를 찾을지도 관심이다. 중국판 IFA로 불리는 'CE차이나 2018'에는 하이얼, 메이디 등 중국 브랜드와 보쉬 등 글로벌 제조사, 선전 현지 스타트업 등 100여곳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는 별도의 부스를 꾸리지 않았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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