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방송작가이자 배우이며 래퍼이기도 한 차일디쉬 감비노. 그가 최근 미국 총기 사태를 직접적으로 비판한 싱글 ‘디스 이스 아메리카(This is America)’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스 이스 아메리카(This is America)’는 가스펠 풍의 사운드에 그 만의 그루브하고 리드미컬한 래핑이 돋보이는 곡이다. 최근 미국에서 문제시되는 총기 사태를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아 미디어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곡의 메시지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더 신랄하고 직접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총기 난사 장면이나 군중들이 뛰어가는 장면이 ‘이게 바로 미국이야’라는 메시지와 교차된다. 긴박한 현장에서 위트있고 코믹한 댄스를 추는 감비노의 역설이 풍자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영상과 메시지, 두 효과가 어우러지며 곡은 세계적인 열풍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감비노 음원 사상 빌보드 차트 최초로 1위에 올랐고 유튜브 재생수 1억회를 돌파했다. 영국을 비롯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유튜브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언론들도 극찬하고 있다. 미국 대중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미국 총기 폭력에 대한 초현실적이고 본능적인 성명서”라고 곡을 소개했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은 “팬들과 평론가들이 며칠 동안이나 머리를 긁적거리게 만든 충격적이고 훌륭한 뮤직비디오”라고 전했다.
도날드 글로버가 본명인 감비노는 멀티 엔터네이너로 평가 받고 있다. 방송작가로 데뷔했으며 영화 '마션', '스파이더맨: 홈커밍', TV 드라마 '30 Rock' 등에 출연한 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뮤지션으로는 지난 2016년 정규 1집 ‘어웨이큰, 마이 러브!’로 데뷔했다.
차일디쉬 감비노. 사진/소니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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