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대우차판매(004550)는 10일 GM대우의 총판계약 해지 등 사업관계 종료 결정에 대해 “오히려 잘 됐다”며 “자동차판매 다변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대우차판매는 이날 GM대우의 공식 결별 선언에 대해 “향후 사업운영에 대한 우려감도 있지만, 오히려 속이 후련하다는게 회사 내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그간 얼마되지 않는 마진에도 GM대우와의 상도의를 감안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타브랜드 등 자동차판매 사업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사실상 타 브랜드로의 판매 네트워크 확대를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GM대우 관련 사업부분은 수익 측면에서 취약한 사업이었다”며 “수익이 안 나는 사업임에도 불구 상도의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잘 된 것”이라며 후련해 했다.
실제 지난 2009년 기준으로 대우차판매 전체 매출에서 GM대우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0% 수준인데, 수익률 측면에서 보면 순마진율이 겨우 2%대 수준이라는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총마진율은 13% 수준이지만, 딜러수수료, 판매할인율 등을 감안하면 순마진율은 2% 수준에 불과하는 것.
그러나 수익률이 취약한 사업부분이긴 하지만, GM대우가 대우차판매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차판매는 그간 GM대우의 국내 영업과 판매를 담당해 왔었다. 그러나 이날 GM대우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우차판매와의 사업관계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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