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국 수도 서울시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시에 스마트시티 조성 노하우를 전해준다.
서울시는 필리핀 마닐라개발청의 초청으로 오는 6월1일까지 3박4일 동안 마닐라를 방문해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노하우와 사례를 현지에서 직접 전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마닐라시는 서울시의 노하우를 중장기 미래 도시개발계획 수립에 반영한다.
오는 31일 ‘서울시-마닐라 개발청 스마트시티 세미나’에서는 마닐라 개발청장과 17개 자치시장 등 48명에게 서울형 스마트도시 구축 과정과 운영 프로세스를 브리핑한다. 교통 혼잡, 대기 환경 등 마닐라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서울시의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과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등 서울형 스마트 기술 도입 방안도 논의한다.
초고속 자가정보통신망은 지하철 터널을 이용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주민센터를 연결하는 광통신망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이다. ITS는 센서·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교통 체증, 교통 단속 등 도시교통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또 서울시 관계자들은 마닐라 광역 종합관제센터를 직접 찾아가 마닐시의 통신 인프라와 시스템 여건도 분석한다. 서울의 CCTV 통합관제센터과 관련해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김완집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마닐라 개발청장과 면담한다.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울시가 겪은 난관과 극복 과정을 설명하고, 마닐라시의 각종 도시문제를 스마트시티로 해결하도록 서울시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스마트시티 수출협의회 소속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해, 국내 우수 ICT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는데도 방점을 찍는다.
지난 2016년 7월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내 서울시 통합보안관제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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