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12일 "송파 지방권력을 18년만에 교체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마천중앙시장에서 같은 당 시의원·구의원 후보들과 마지막 합동 유세를 벌였다. 그는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나라다운 나라가 돼가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운동 안해도 당선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 성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뽑는 게 중요한만큼, 송파도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며 "송파 대표 시장인 마천중앙시장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을 활성화하며, 송파를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기초단체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세 지원을 나온 같은 당 남인순 의원은 "방금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북미정상회담) 서명이 이뤄졌다고 해 가슴이 떨린다"며 "민생·평화 정책 뒷받침할 1번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꼭 투표하셔서 18년만에 구청장을 바꿔달라고 호소드린다"며 "송파가 바뀔 것 같아 가슴이 떨린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마천중앙시장을 찾아 박 후보와 남인순·박경미 국회의원 등과 함께 마천시장을 돌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쌀 가게에 들러 두레박 등 각종 전통 소품을 둘러본 데 이어,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김 가게를 방문해 "똑같은 물건을 팔더라도 혁신적이고 창조적으로 운영하면 된다"며 "재래시장의 장점과 (청년 등) 새로운 스타일을 결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는 시장을 돌아본 후 "송파·서초·강남·강동구까지 그리고 그동안 자유한국당 소속의 구청장이 있는 중랑구·중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반드시 당선시키려고 한다"며 "서울시장을 해보니 구청장의 당 소속이 다르면 서울시의 좋은 정책이 주민에게 가지 않아 굉장히 힘들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박성수 송파구청장 후보가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에서 음식을 맛 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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