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수사팀장에 방봉혁 검사
형사수사 전문… 첨단범죄수사에도 능해
2018-06-15 16:12:54 2018-06-15 16:12:5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방봉혁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허익범 특검은 법무부로부터 수사팀장으로 방 부장검사를 선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사법연수원 21기인 방봉혁 수사팀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장, 수원지검 형사4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장검사 시절 PC방 용 불법 도박프로그램을 개발한 업자를 처음 구속해 법정에 세웠다.
 
허 특검은 "법무부와 수사팀장을 상의할 때 포함됐던 분"이라며 "같은 청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방 팀장, 이날 선정되는 특별검사보 3명과 논의를 거쳐 나머지 파견검사 12명을 법무부에 요청하는 등 수사팀 구성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허 특검은 수사팀 구성, 사무실 등 시설 확보 등 필요한 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27일쯤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필명 '드루킹'으로 활동한 김모씨는 4월17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네이버 뉴스 기사의 댓글 중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에 대해 다른 사람의 아이디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천 순위를 조작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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