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패션업계가 때 이른 겨울철 상품 선판매로 역시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여름철 린넨소재와 바캉스 패션을 앞다퉈 내세우는 한편, 선판매 프로모션으로 구매층을 선점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 에이션패션, 신성통상 등이 SPA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역시즌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던 롱패딩 등 다운재킷이 올 겨울에도 업계의 주력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겨울 인기상품이었던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번호표를 받은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코오롱FnC는 전날부터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다운재킷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2018 다운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겉감과 안감을 동시에 만드는 방식의 튜브소재를 사용하고 솜털 90% 이상의 구스다운 충전재로 복원력, 보온성, 경량성을 갖춘 '튜브롱' 다운재킷이 대표적이다. 또 내달부터는 남녀 경량다운 재킷인 '레토'와 '발키리' 선판매도 이어간다. 8월부터는 2007년 처음 출시되어 2015년까지 인기몰이를 한 도심형 다운 '헤스티아'를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해 판매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최강 한파를 기록한 지난해 주요 다운재킷이 완판된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 이런 현상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 이번 선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능의 강화는 물론 벤치, 야상, 롱, 미디엄, 쇼트 등 기존보다 기장과 스타일을 다양화해 성별과 연령대에 따른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션패션의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PROJECT M)은 올해 업그레이드 해 내놓은 '맥시멈 벤치파카'를 기념해 선구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날 시작한 프로모션은 전국 프로젝트엠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프리미엄 오리털과 거위털을 충전재로 하는 '맥시멈 벤치파카'는 보온성이 뛰어나며 이번 시즌 '다이렉트 포켓'에 포인트를 두며 차별화했다. 기존 롱패딩 착장 시 최대 단점이었던 하의 포켓 사용의 어려움을 보완하고자 히든 지퍼를 통해 하의 포켓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신성통상의 국내 SPA브랜드 탑텐(TOPTEN10)은 롱패딩 출시를 기념하여 오는 31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패션 전문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에서 롱패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신사스토어에서 단독판매를 시작한 후 7월31일까지는 전국 탑텐 매장에서도 선판매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은 지난 평창올림픽 굿즈로 이슈가 되었던 평창 롱패딩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리미엄 폴라리스 롱패딩'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엄 폴라리스 롱패딩'은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보온성과 복원력은 물론 제품 아랫단의 옆트임과 겉면의 스트레치 소재 사용도 추가해 활동성을 높였다. 겉 원단에는 방수, 방풍 기능과 습기에 약한 거위털 보존에도 효과적인 라미네이트 가공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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