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갑질논란' 박삼구, 직접 해명한다
4일 긴급 기자회견 자처…금호홀딩스 부당지원 등
2018-07-04 15:48:36 2018-07-04 15:48:36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기내식 갑질논란'에 휩싸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4일 오후 5시부터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박삼구 회장 기자회견을 연다고 긴급 공지했다. 박 회장은 기내식 공급 지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로 승객들과 승무원들이 불편을 겪는 와중에도 따뜻한 식사를 공급받은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확인된 바 있다. 
 
박삼구 회장. 사진/뉴시스
 
또 이번 기내식 대란은 박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금호홀딩스(현 금호고속) 자금 확보를 위해 무리수를 둔 게 발단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내식 공급업체를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로 바꾸는 과정에서 '갑질'이 있었다는 것.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사업권을 이용해 금호홀딩스를 부당지원하고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부당이득을 요구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입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공급계약 연장이 무산됐다는 게 이 회사 주장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월 중국 하이난그룹 계열인 게이트고메스위스와 4대 6 비율로 게이트고메코리아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30년간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금호홀딩스 BW는 하이난그룹이 인수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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