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영국 선급 인증
데이터 송수진 점검 등 통해 운항 컴퓨터 해킹 방어
2018-07-24 14:34:09 2018-07-24 14:34:09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스마트십(Smart Ship)의 사이버 보안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LR)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의 기본 승인단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인증식에는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선박기본설계담당 전무, 김영두 로이드 아시아 기술총괄본부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김영두 로이드선 아시아 기술총괄본부장(오른쪽 네번째),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오른쪽 다섯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인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은 운항 중인 선박의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방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부분의 선박에는 운항을 직접 조정하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와 관련 장치들이 탑재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내 컴퓨터 네트워크 공급업체인 SEANET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위험 요소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연결기술을 개발, 로이드의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이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점검,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에 대한 잠금 보안, 인공위성을 통한 실시간 안티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인터넷 프로토콜(IP) 필터를 활용한 방화벽 기능, 시스템 자동백업 등의 기능을 통해 해커 등의 사이버 공격을 막는다. 육상과 선박 간의 통신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인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지능형 스마트십 4.0 솔루션'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권오익 전무는 "이번 인증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십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술을 통해 선주들에게 보다 높은 가치의 선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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