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이 라오스 댐 붕괴 사태에 대해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께 애도를 표하고 비상대책반을 설치 등을 통해 수습을 하겠다고 밝혔다.
라오스 동남부 아타프 주에서 24일 주민들이 홍수로 물에 잠긴 집 지붕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라오내셔널텔레비전·AP·뉴시스
25일 조기행 부회장은 입장문을 발표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 댐 일부 구간이 단기간 내의 집중호우로 범람·유실되면서 댐 하류지역 마을이 침수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라오스 현지 주민들과 유가족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조 부회장은 또 “피해지역이 산재돼 있고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관계로,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사고 발생 후 본사와 라오스현장은 즉각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사태 수습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SK건설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라오스 정부 및 아타푸 주정부와 공동으로 인명구조, 피해구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SK건설은 시공사로서 사태 수습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최단 시간 내에 복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건설은 이날 라오스 댐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지원단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SK건설 구호지원단은 라오스 정부 등과 공동으로 구조·구호 활동과 피해 복구작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현지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구호지원단을 파견한다는 계획도 고려 중이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비상대책사무소도 꾸려 운영키로 했다. 비엔티엔 비상대책사무소는 라오스 주정부와 발주처인 PNPC, 주요 정부기관 등과 피해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SK건설은 전날부터 서울 본사와 라오스 현장에 비상대책사무소를 꾸려 운영 중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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