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군 유해 송환 매우 환영…북미 신뢰 구축 기여”
2018-07-27 18:02:01 2018-07-27 18:02:01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정부는 27일 북한의 미군 유해 55구 송환이 이뤄진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북미 양측의 신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했다.
 
정부는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반세기 넘도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6·25 미군 전사자 및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조치라는 점에서 이를 매우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송환은 6·12 북미 정상회담 계기 양 정상 간 합의에 따른 조치로서 양측 간 신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당사자들의 노력이 더욱더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우리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유해 공동 발굴을 통해 우리 측 6·25 전사자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북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이날 북한은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미군 유해를 송환했다. 한국전쟁 참전 미군 병사의 유해를 싣고 돌아오는 임무를 받고 이날 새벽 5시 55분쯤 북한으로 향한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는 오전 11시쯤 오산 공군기지로 귀환했다.
 
미군 유해 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7일,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 또는 실종된 미군 유해를 싣고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을 출발한 미군 수송기가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한미 의장대가 운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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