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소비경기지수 1.6% 증가…소매업 상승세로 전환
7개월째 증가세 유지…5개 권역 중 도심권 상승폭 제일 커
2018-07-29 11:30:52 2018-07-29 11:30:5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소매업 호조에 힘입어 7개월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서울연구원은 ‘2018년 6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29일 발표했다. 지난 6월 현재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 늘어 지난 7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지속했다.
 
숙박·음식점업 소비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소매업이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숙박업 경기는 여전히 좋은 편이지만, 지난달 상승세였던 음식점업이 다시 감소한 와중에 주점·비알콜음료의 소비 부진이 심화되며 숙박·음식점업 소비의 0.5% 감소를 주도했다.
 
이에 반해 소매업은 3.0% 증가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종합소매업이 8.8% 오른 영향이 컸다. 그 외 가전제품·정보통신, 기타가정용품, 무점포소매의 소비가 증가한 영향을 받기도 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의 소비 증가가 서울의 5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도심권에 이어 서남권과 동남권이 경기 호조를 보였고 서북권 및 동북권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2.8% 늘어 지난달에 이어 상승 추세가 계속됐다. 소매업은 무점포소매, 연료 등의 소비가 줄었지만 종합소매와 기타가정용품이 늘면서 2.1%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음식점업이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며 지난달에 비해 소비 증가폭이 3.7%로 둔화됐다. 서남권과 동남권은 소비경기지수가 증가한 가운데 숙박·음식점업이 감소세로 돌아선 점이 특징이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0.4% 줄어 지난달에 비해 내림세가 다소 완화됐다. 소매업은 가전제품·정보통신, 종합소매, 무점포소매의 오름폭이 늘면서 0.6%의 증가세로 바뀌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과 주점·비알콜음료의 소비 부진으로 1.9% 감소했다. 이외에 서북권 소비경기지수는 소매업의 오름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0.5% 줄었다.
 
2018년 6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비 추이.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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