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도 관광객"…'디스커버 서울패스', 서울 시민에게도 판매
서울관광재단, 주 52시간 맞아 '관광시민' 맞이…정보 제공 초점
2018-08-21 15:10:44 2018-08-21 15:10:4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뿐 아니라 서울 시민과 내국인도 관광 산업의 고객으로 삼는다. 서울 관광권인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외국인뿐 아니라 서울 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늘어나는 여가 시간에 대응한다.
 
서울관광재단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다시세운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관광의 질적 발전을 주도한다고 밝혔다. 재단이 콘텐츠 개발자, 관광 마케터, 서비스 제공자, 인큐베이터, MICE 전문가로 기능해 관광 산업의 발전을 돕는다.
 
질적 관광의 핵심은 내국인을 타깃으로 한 관광 서비스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국민들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췄다. 재단은 외래 관광객뿐 아니라 서울 방문 내국인과 서울 거주 외국인, 서울 시민을 ‘관광시민’이라 지칭하고, 관광시민의 행복 실현에 주력한다.
 
내국인 중에서도 특히 서울 시민은 새로운 혜택을 누리게 된다. 서울 주요 관광지에 갈 수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원래 외국인 전용이지만, 오는 2019년부터 서울 시민도 구입할 수 있다. 재단은 새 정책의 결과를 지켜본 다음, 다른 내국인에게도 확대할지 결정한다.
 
재단이 전국 내국인에게 제공하려는 서비스는 주로 관광 정보 제공이다. 서울 전역의 다양한 여가 정보와 생활밀착형 관광정보를 총망라한 ‘서울시민 여행지원센터(가칭)’를 운영한다. 또 민관협력체 ‘서울관광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25개 자치구의 축제 등 관광 콘텐츠를 발굴·상품화·홍보한다. 이외에도 '서울관광 온라인 방송'을 설립해 관광지 혼잡도를 보여주고, '서울관광 메신저'로 관광시민의 불편사항을 단시간 내로 해결한다.
 
재단은 이날 서울 관광 산업이 관광지 주민, 다른 지방과 상생하고 공존하는 '가치관광, 같이 서울' 표제어도 제시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주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과잉관광' 문제에 대응하고, 서울에 편중되는 관광객을 타 지역으로 분산한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왼쪽)가 21일 서울 종로구 다시세운 건물에서 열린 재단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 앞서 관계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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