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2일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기본급 4만5000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25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방안에 합의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
노사 간 쟁점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요구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4월1일까지 합리적인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가 22일 9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기아차 노사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경영안정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동차 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별도합의'를 도출해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단기간 내에 합리적 수준의 합의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미국 수입차 관세 검토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남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품질·판매 향상에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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