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국내 가구 통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28%를 넘어서자 편의점주가 수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편의점주의 강세는 1인가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통계청은 2017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작년 11월1일 기준 국내 가구수는 2016만8000가구로 처음으로 2000만가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1인 가구수의 비중은 28.6%(562만 가구)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편의점 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증가는 도시락, 간편식 등의 편의점 소비로 이어진다”면서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편의점주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1인 가구의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추 연구원은 “자발적 독신인 비혼의 선택, 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결혼의 회피 및 만혼의 확산, 수명의 연장 등으로 1인 가구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보편적 사회 현상”이라며 “가족의 분화 및 소가족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부동산과 문화관련 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추 연구원은 “1인 가구의 증가는 소형 오피스텔의 수요를 촉발시킨다”면서 “실제로 지난달 서울에서 매매된 오피스텔 중 전용면적 60㎡(18평) 미만의 비율이 8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근로시간 축소와 맞물려 영화 및 공연의 나홀로 관람 문화가 확산되면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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