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경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부가 그 동안 추진해온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는 27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오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며 "우리나라의 건실한 경제기반이나 과거 몇차례 유사한 사례를 감안할 때 외국자본의 급격 유출이라든지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다만 앞으로도 몇 차례 있을 수 있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신흥국의 위기 확산, 미·중 무역마찰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비한 여러 조치를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엄중한 국제상황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인식에서 우리 산업구조의 개편, 국제협력 다변화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도 "그 동안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력해 왔고, 서서히 혁신성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과로는 혁신성장 법안의 입법화, 창업 생태계 조성, 규제 혁신, 8대 선도산업의 인프라 구축 및 초기 수요창출 지원, 기업 애로 해소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성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첫번째는 기업의 기를 살리고 기업가 정신을 살리는 것"이라며 "최근 기업들이 느끼는 3대 리스크인 고용·규제·감독 리스크 완화와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 동력인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산업구조를 재편해 새로운 대내외 여건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산업 활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인 외환제도·감독체계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통한 다양한 환전기술 방식을 도입해 혁신적 외환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 노력은 궁극적으로 일자리 증가로 나타나도록 하는데 목표가 있다"며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