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2007년 10·4선언 11주년을 맞이해 남북이 평양에서 진행하는 첫 공동행사 참석을 위해 150명 규모의 우리 측 민관 방북단이 4일 방북한다.
통일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민족통일대회’에 정부와 국회 관계자, 노무현재단과 종교·문화계 인사 등으로 방북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정부수송기를 이용해 서해직항로로 방북한다. 5일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주요 시설 참관, 예술공연관람, 부문별 남북간 협의 등을 진행한다.
방북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원혜영 의원(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이창복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정부 방북단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 9월 평양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이행 부처 관계자 4명이 포함됐다. 국회·정당 인사로는 민주당 송영길·우원식 의원,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 20명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광주·대전 부시장과 경기·충북·경남 부지사 등이 방북한다.
민간 방북단은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7대 종단의 관계자 등 시민사회 관계자 85명으로 구성됐다. 정세현·이재정·이종석 전 통일부장관과 명계남, 조관우, 안치환, 김미화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노무현재단 측을 통해 선발된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이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도 방북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평양공동선언 첫 이행사업이자, 10년 만에 개최되는 민관 공동행사이며 10·4선언 합의 11년 만에 열리는 첫 남북 공동기념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10·4선언의 정신을 다지고, 9월 평양선언 이행을 내실있게 이행해 나감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양시민들이 지난 9월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수행원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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