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골드만삭스의 무차입공매도 징계 수위 결정을 미뤘다.
증선위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5월 골드만삭스 증권의 무차입공매도 사건에 대한 조치안을 논의했지만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않고 유보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증선위 결론이 나지 않고 유보됐다”며 “빠르면 31일 열리는 증선위에서 재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은 지난 5월30일 350여개 종목에 대한 공매도 주문을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위탁받아 처리했다. 이 중 20개 종목의 공매도 주문을 결제하지 못했다. 결제미이행 사고가 난 주식은 총 60억원(138만여주)어치다.
이에 금감원은 골든만삭스 서울지점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조사 범위를 홍콩지점과 영국 본사까지 넓히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금감원이 밝힌 골드만삭스의 위반 건수는 100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런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무차입 공매도 관련 역대 최대 규모 과태료인 20억여원 상당의 징계 조치안을 자본조사심의위원회를 거쳐 증선위에 상정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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