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헬스케어산업 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중 절반 가량이 제약·바이오산업을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9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624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취준생들의 47%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바이오 등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고 답했다.
또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필수산업(22%),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16%) 등 긍정적 시각(86%)이 주류를 이뤘다. 기술, 상품성 등의 경쟁력 미흡(8%)과 리베이트 등 불공정한 관행과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성장이 저해되는 산업(5%)이라는 부정적 평가는 13%였다.
미래 사회 발전에 제약·바이오산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선 수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 등 행복한 삶 기여(28%),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4차산업혁명 핵심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27%) 등을 꼽았다. 이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 기여(18%), 백신확보 등 보건안보적 중요성(16%), 산업규모·구조·기술력 등의 발전 가능성(11%) 순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관련해서는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다. 평균 수준이라는 응답은 39%, 후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은 7%이었으며 선진국 수준이라는 응답도 6%였다. 제약·바이오산업이 10년 후 선진국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은 대다수였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미래 제약·바이오산업이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제약·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증대(48%)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우수 인력 확보(20%)가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11%) ▲산업육성을 위한 규제완화와 제도 개선(10%)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의 개선과 투명한 유통시장 형성(9%) ▲제약·바이오산업의 공공성 및 공익성 강화(7%) 등이 과제로 꼽혔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이 산업혁신과 국민건강, 일자리창출이라는 시대적 책무를 부여 받은 것"이라고 평가하며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선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부단한 연구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는 명제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