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비용 절감 노력으로 국내 저가항공사(LCC) 중 3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은 3206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으나 국내 여행 수요 성장률 둔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일본 노선 영업 차질에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이익률 측면에서는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은 전년대비 7.9% 증가에 그쳐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공격적 운임 정책을 기반으로 3분기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전년대비 17.1% 증가하는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 여행 수요 반등은 어렵지만 중국의 항공정책 변화에 따른 노선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한국-중국 노선의 경우 운수권이 있어야만 운항이 가능해 국내 LCC의 노선 확대에 한계가 있었으나 중국 정부의 대규모 공항 건설, 경쟁구도 도입을 위한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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