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박용진 3법' 국회 통과해야"
"똑바로 처리 못하니 당사자 학부모가 직접 나서"
2018-11-12 16:04:56 2018-11-12 16:05:1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사립유치원 투명성을 높이는 이른바 '박용진 3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12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제 국회의 결단만 남았다"며 "우리 시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걸맞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는 글을 올려 법안들의 통과를 요구했다.
 
조 교육감은 "유치원의 운영을 좀 더 투명하게 만들자는 너무나 상식적인 일도 힘들다"며 "학부모님들이 직접 나서서 서명도 받고, 기자회견도 열고, 국회에 전화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대표들이 이런 일도 똑바로 처리 못해 매번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야 되느냐는 비판은 정말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촛불혁명 이후 국민은 더 높은 투명성, 더 높은 공공성, 더 높은 관계의 평등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국민들이 크게 분노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좌고우면할 필요 없이 의원들이 시민 지지를 믿고, 저희와 함께 동행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참여연대·정치하는엄마들·동탄유치원사태비상대책위원회·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24개 교육·시민단체는 이날까지 '박용진 3법'에 대한 국회의원 전원의 입장을 수합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간담회'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발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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