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디톡스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대 증가한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톡신과 필러 제품의 꾸준한 수출액 증가가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14일 메디톡스는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82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 1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11%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선제적인 시장 대응으로 대외적인 변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톡신과 필러의 수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내시장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글로벌 피부미용 시장의 지속 성장이 기업가치를 한 단계 올려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을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을 선점했다. 일찌감치 시장 점유율을 다진 메디톡스는 올 상반기 사상 첫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한편, 메디톡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이노톡스의 임상 3상과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메디톡신(수출명:뉴로녹스)의 중국 시판허가 등 선진 시장 진입을 위한 계획들을 진행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