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해양수산부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해수부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란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장과 대량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연관 산업이 모여 있는 대규모 단지를 의미한다.
최근 노르웨이 등 양식 선진국들은 최적의 생육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양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처리 기술, 자동화 시스템 등 스마트양식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0건에 불과했던 특허출원은 2017년 66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국내 양식 산업은 가두리 등 접근성이 낮은 해상양식 비중이 높고, 육상에서도 규모가 영세하거나 경험에 의존하며 양식하는 경우가 많아 스마트양식 도입·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수부는 스마트양식 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고 연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300억원(국비 50%, 지자체 30%, 자부담 20%)을 들여 스마트양식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양식장을 조성하고, 취·배수시설, 상하수도, 전기시설 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배후부지 기반(100억원)을 구축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해수부 양식산업과로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는 서류심사 및 대면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사업대상 지자체 1곳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8월24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인근 전복 양식장에서 어민들이 양식장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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