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 아파트 가격 역시 전주 대비 0.14% 하락했다.
송파 헬리오시티를 시작으로 서울의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고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 하락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하락폭은 11월 둘째 주(-0.01%) 보다 5배 커졌다.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 살펴보면 강북 14개구는 0.01%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강북 14개구가 하락으로 전환한 건 지난 2017년 8월 넷째 주 -0.02% 이후 64주 만이다. 종로·중·강북구는 저평가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지만 강남4구 하락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매수문의 급감하면서 성동·광진·동대문·노원·은평구가 하락으로 전환했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0.05%에서 -0.07%로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재건축과 급등 단지 위주로 호가 하락단지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매수 문의는 여전히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모든 구도 하락 폭이 확대되고 나머지 구도 보합 내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7%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2%→0.00%)은 보합으로 전환했고, 서울(-0.02%→-0.05%) 및 지방(-0.06%→-0.08%)은 하락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7%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2%→0.00%)은 보합으로 전환했고, 서울(-0.02%→-0.05%) 및 지방(-0.06%→-0.08%)은 하락을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인천(0.09%), 전남(0.07%), 대전(0.07%), 대구(0.06%) 등이 각각 상승했다. 반면 지역경제 침체와 대규모 공급물량이 맞물린 지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은 0.29% 하락했고, 경북(-0.18%), 경남(-0.18%), 충북(-0.16%), 강원(-0.14%), 부산(-0.10%), 충남(-0.06%) 등 나머지 지역도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6%→-0.07%)은 하락 폭이 확대됐고, 서울(-0.06%→-0.06%)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지방(-0.05%→-0.06%) 역시 하락 폭을 키웠다.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월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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