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거래소가 내린 주식 매매거래 재개 결정에 안도 의사와 함께 경영투명성 강화 계획을 밝혔다.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본심사를 통한 매매거래 재개 결정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주식 매매거래 재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경영투명성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심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폐지 여부를 두고 오후 2시부터 5시간에 걸친 심사를 진행한 끝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장 폐지 기로라는 최대 위기를 넘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시장과 사회 요구에 더욱 부응하고 상장 이후 보강했던 경영투명성에 대한 추가 손질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검한 후 이를 기반으로 내년 2분기부터 효율적이고 강력한 내부 통제체계를 운영한다. 그에 앞선 1분기부터는 감사위원회 모범규준 대비 미흡사항 개선을 통한 실질적 감사기능을 강화한다.
또 감사위원회 중심의 내부회계 관리·감독기능을 전문화하고 법무조직 확대 및 기능강화를 통한 역량을 제고한다. 법무조직은 CEO 직속 자문부서로 확대 재편될 예정이다. 이밖에 내부거래위원회 기준을 강화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을 통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증명하고, 사업에도 더욱 매진해 투자자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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