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싱어송라이터 홍크(HONK)가 첫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26일 소니뮤직코리아에따르면 공연은 오는 28일 서울 을지로 카페 호텔수선화에서 열린다. 최근 발매된 첫 정규 앨범 '모노산다로스(MONOSANDALOS)'를 기념한 첫 단독 공연이다.
홍크는 2016년부터 장범준 1집과 임경동 감독 단편영화 '나의 투장' 등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차츰 이름을 알렸다. 올해 3~8월까지 그가 만든 곡이 아이다스플래그쉽 스토어 음악으로 사용되며 베를린, 홍콩, 런던, 멕시코시티, 밀라노, 파리, 서울, 상하이, 도쿄까지 세계 9개의 도시에서 플레이되기도 했다.
지난 11월15일에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한쪽 신만 신은 사람'이라는 뜻의 타이틀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IASON)이 헤라를 업고 강을 건너다 한쪽 신발을 잃어버린 일화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불안정한 마음을 업고 살아가는 현대인에 대한 은유적 의미로 사용됐다.
음악적 특징은 나른한 기타 톤과 낮고 블루지한 보컬, 모호하고 시적인 가사다. 인디록, R&B, 재즈, 덥사운드, 트립합, 슈게이징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이런 공통성을 유지한다. 앨범 작업 시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하며 기타, 베이스, 건반, 미디 작업까지 모든 악기 연주도 도맡는다.
지난 10월에는 벅스 상상커넥트 프로젝트에 선정돼 '2018 상상실현 페스티벌 무대'에 섰으며 11월에는 제8회 레코드페어 '서울뮤직포럼' 쇼케이스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단독 공연을 주최하는 호텔수선화의 원혜림 대표는 "홍크(HONK)의 나른하면서도 몽롱한 목소리엔 잔잔한 울림이 있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나지막이 위로 받는 느낌이 든다. 차가운 계절과 어울리는 음악을 소개하고 싶어 호텔수선화 라이브 첫 번째 뮤지션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공연은 무료입장 자율기부 형식으로 진행되며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홍크. 사진/오름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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