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최근 '워라밸' 등 사회 트렌드와 더불어 새해 결심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건강'에 관한 관심으로 스포츠용품, 다이어트식품 등의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8년 12월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스포츠용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7% 증가했다. 지난해 크게 인기를 끌었던 웨이트와 피트니스용품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단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용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스포츠용품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대표적인 실외 스포츠용품으로는 축구용품 매출이 전년보다 84.5%, 야구와 농구용품이 각각 13.3%와 8.5% 늘었다. 또 등산과 캠핑용품이 14.5%, 자전거와 계절 스포츠 등 레져와 아웃도어용품이 4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 스포츠용품으로는 배드민턴용품이 34.5%, 롤러보드가 84.3% 늘었다.
운동과 함께 식품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트렌드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91.5% 증가했고, 다이어트를 위한 관련 식품의 매출도 14.6%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음료, 젤리 등 달콤한 디저트 형식으로 가볍게 섭취할 수 있는 다이어트식품은 무려 359.2%가 증가하면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2018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시행되고,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건강과 여가를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취미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최근 사회적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하면서 새해를 맞아 건강과 여가 생활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런 수요를 고려해 건강기능식품부터 다이어트식품, 스포츠용품, 의류용품까지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용품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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