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빠른시간 내 관광협의" 이해찬, 명동거리 찾아 민심 청취
2019-01-03 17:29:49 2019-01-03 17:41:19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3일 명동 주요 관광현장과 관련 협회 등을 방문해 관광산업 촉진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사드·북핵 등의 이슈로 한동안 침체됐다 회복하기 시작한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정책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관광공사에서 가진 관광업계 간담회에서 "관광업은 다른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양성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 때문에 어려웠는데 남북관계가 풀어져 가기 시작하고 북미관계가 더 풀어지면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관광산업은 아직까지 사드 여파로 인한 불황을 다 회복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매출 수준이 아주 잘 되던 때에 비해서는 아직 85% 정도에 머무르고 있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아주 나쁠 적에는 관광객이 350만 명 정도로 떨어졌는데 지금은 한 450만 명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관광객이 약 830만명까지 방문한 적이 있어서 아직도 400만명 정도 더 중국 손님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중국 당국과 시간을 조정해 빠른 시일 내에 관광 문제 관련 협의를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중국을 통해 백두산 관광을 갔었지만, 이번에 (북측) 삼지연 공항을 통해 가보니 천지의 모습도 훨씬 웅장하고 가기도 쉬웠다""남북관계가 잘 풀어지면 백두산 관광도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우리나라를 거쳐서 가는 창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 대표 일행은 명동 쇼핑거리에 위치한 상가들을 둘러보고 민심을 청취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여행업협회·호텔업협회·관광통역안내사협회·명동특구협의회 등과 간담회도 했다. 이날 청취한 관광현장의 애로점과 건의사항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선진국형 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 조성, 관광 유발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에서 정책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관광 산업 현황 점검을 위해 서울 명동의 한 상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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