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중앙당당원자격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여는 가운데 최근 입당과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거취가 주목된다.
당원자격심사위 부위원장인 소병훈 의원은 5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일단 첫 회의를 열어, 당원자격 심사에 앞서 심사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와 언제까지 할 것인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의 입당과 이 의원의 복당 여부 결정 시기에 대해선 "당원자격심사 대상자 수가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지역위원회에서 결정 못해 올라온 건도 있고 중앙당이 직접 해야 되는 건도 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누적돼 진작 (심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늦었다"면서 "언제 마칠지 모르겠다. 앞으로 시간이 한참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당내 반발도 변수다. 최재성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 및 입당은 정치인에겐 당연한 것 일수도 있지만, 국민들께는 불쾌하고도 익숙한 구정치다. 그런데도 별 일 아니게 처리하면 민주당도 구태가 된다"면서 "두 의원님께는 죄송하지만 복당·입당 신청을 거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다만 소 의원은 "당내에 한 가지 의견만 있을 순 없지 않느냐"며 "심사위를 열어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원자격심사위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구성을 완료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장복심 윤리심판위원을 비롯해 강훈식 백혜련 이재정 의원,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윤 총장 역시 심사위 결과에 대해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당원 자격을 심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전망할 수 없고 회의를 열어 위원들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무소속 이용호(오른쪽), 손금주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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