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해 정부가 중소기업에 취직한 청년이 최대 3년동안 600만원을 납입하면 3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10만명을 신규 지원한다. 이미 작년에 10만8000여명의 신규취업 청년이 가입한데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8일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안내'에서 올해 10만명의 신규취업 청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6년 하반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추경을 통해 3년형을 신설해 청년이 600만원을 납입하면 만기시 30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년동안 300만원을 저축하면 1600만원을 마련하는 2년형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올해는 2년형 6만명, 3년형 4만명 등 총 10만명의 신규취업 청년을 지원하게 되는데 몇가지 제도는 개선된다. 먼저 월 급여총액 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가입할 수 없도록 임금상한액을 새로 만들어 일부 고소득자 가입을 배제시켰다. 또 고졸 가입자가 주간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업기간 동안에도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이 유지되도록 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7월(시범사업)부터 작년 말까지 누적 가입자는 15만3873명으로 2016년 5217명에서 2017년 4만170명, 2018년에는 10만8486명이 각각 가입했다. 작년의 경우 가입실적과 예산 집행률이 99%에 육박한다. 가입실적은 목표 11만명 대비 98.6%, 예산집행률은 4252억원 중 4202억원으로 98.8%에 달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들은 일반 청년(평균 11.2개월)들에 비해 5개월 가량 일찍 취업했고, 1년 이상 근속하는 비율은 78.4%로 중소기업 재직 청년 평균 48.6%보다 높았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제도에 반영하는 등 청년들이 믿고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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