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로 집값 들썩이는 남양주
4·8호선 연장, GTX-B 등 서울 접근성 개선
2019-01-10 11:13:20 2019-01-10 11:13:2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남양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연이은 교통개발로 서울로의 이동이 빨라지면서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현재 서울 접근성을 높여줄 교통개발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복선전철(2021년 개통예정)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4호선 진접선은 지하철 4호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동~진접읍 금곡리를 잇는 총 14.7의 철도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진접지구에서 당고개역까지의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에서 1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2023년 개통예정) 연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별내선은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경기 구리시를 거쳐 서울 강동구 암사역까지 잇는 총 길이 12.9의 철도다. 별내선이 뚫리면 별내신도시에서 잠실까지 20분 대면 이동이 가능해 사실상 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경기도 마석에서 남양주 별내~청량리역~서울역~인천 송도를 잇는 80.1의 철도인 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또한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3기 신도시 지정 계획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GTX-B 노선 등 광역 교통망을 우선적으로 확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 별내동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연이어 들려오는 교통개발 소식은 서울 및 수도권역으로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돼 남양주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남양주시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교통 호재와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들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된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호재가 있는 별내신도시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 자리한 별내 아이파크2아파트 전용 84타입은 지난해 6528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이는 1년 전 가격인 47800만원보다 5000만원 올랐다.
 
게다가 남양주시는 개발 호재도 잇따르고 있어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3기 신도시 지정 계획에 남양주 왕숙12지구를 3기 신도시로 발표했다. 특히 이곳에는 주거단지와 더불어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자족용지와 왕숙천과 연계한 수변복합문화마을, 에너지자족마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남양주시에 연말연초를 기점으로 대규모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올 초까지 진접읍, 진건동, 다산동 등에서 신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곳은 10년만에 신규 물량이 나오는 진접읍이다. 포스코건설은 2월 진접읍 부평2지구 일대에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115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세대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지금·도농 1-3구역을 재개발 해 다산해모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449가구(전용 39~84)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6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 10분 거리에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위치한다.
 
이밖에도 라온건설은 9월 와부읍 덕소7구역을 재개발하는 덕소7구역 라온프라이빗을 선보일 예정이다. 295가구(전용 59~84) 20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GS건설은 다산진건 B3구역에 878가구를 분양 중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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