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1월 분양 마케팅 총공세…"한해 살림 좌우"

경품 추첨·기부 캠페인 등 이벤트로 수요자 관심 높여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올해 분양 시장이 본격 개장하면서 건설사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운다. 1월 분양 성적이 상반기는 물론 한해 부동산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호·대림산업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규제와 새로운 청약 제도 시행,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가 한껏 움츠러들면서 건설사들이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이벤트를 꺼내들었다.

 

올해 첫 모델하우스 오픈 단지로 관심을 모은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청약률 극대화를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아파트 청약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65인치 TV와 애플 아이패드 등을 증정한다. 청약 접수한 내용을 인증만 해도 원터치 텀블러와 후라이팬 등을 제공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에 아파트 363세대와 오피스텔 84실 등으로 조성된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강남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이벤트를 준비한 건설사도 있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의 이달 분양에 앞서 분양홍보관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생아를 위한 털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연말부터 지속돼온 이 캠페인은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방문 고객들이 털모자뜨기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는 저체중·저체온의 신생아와 산모를 위한 후원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계양구 효성동 853-24번지 일원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세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반도건설은 11일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퀴즈를 푼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무선청소기와 자이글, 4구 후라이팬, 고급타올세트 등을 증정한다. 경품 지급은 모델하우스 오픈 3일간 이뤄진다. 광주시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35~84㎡, 총 88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23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지방에서도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동화건설이 대구시 달서구 감상동 일원에 조성하는 ‘죽전역 동화 아이위시’는 청약자를 대상으로 삼성 65인치 TV, 삼성 노트북 등을 추첨으로 증정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3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2~104㎡의 중대형 아파트 392세대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도 투자자 모시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 첫 오피스텔로 관심을 받은 ‘스마트 플러스 전주’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고객 감사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1일까지 계약자 및 계약자를 소개한 고객 대상으로 황금돼지 1돈, 고급 안마의자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과 호텔,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그 중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9층, 전용면적 18~22㎡, 총 98실로 구성된다.

 

대구시 유성구 관평동에 조성되는 ‘관평동 포레안’ 오피스텔도 계약자에 한해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계약자에 한해 에어볼 추첨 기회가 주어지며 1등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최신형 안마의자, 4문형 냉장고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2~46㎡ 의 소형 오피스텔 402실로 구성되며 복층 설계가 적용된다. 

 

김응태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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