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건설사들이 서비스면적 확대로 실수요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 투시도. 사진/양우건설
15일 함스피알에 따르면 건설업계에서 최근 서비스면적 특화설계를 선보여 수요자의 관심을 끈다. 서비스면적이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전용면적에 들어가지 않는 별도의 면적이다. 공용면적·계약면적 등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서비스로 제공되는 면적으로 이 공간을 확장하면 같은 비용으로 더 넓게 생활할 수 있다.
발코니가 대표적인 서비스면적이다. 분양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4?5베이는 거실과 방이 한쪽으로 전면 배치돼 서비스면적인 발코니를 가능한 한 많이 보유할 수 있는 설계로 꼽힌다. 3면이 발코니로 구성된 '3면 개방형 설계'도 발코니 면적을 높인다.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같은 비용으로 더 넓은 집에서 생활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발코니 확장은 일반화되면서 서비스면적 확인이 필수가 되고 있다.
양우건설㈜이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A1, A2블록에 선보인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전 가구를 발코니 전면에 거실과 침실 3~4개를 나란히 배치해 4~5베이로 설계하고 발코니 공간을 확보했다. 평면에 따라 20~34㎡의 서비스면적을 확보해 발코니를 확장하면 한 단계 위 평면 아파트에 견줄 만한 주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 시 타입에 따라 침실 붙박이장, 펜트리 시스템장, 드레스룸 시스템장, 일반 냉장고장, 김치 냉장고장 등이 제공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는 4베이 위주의 신평면을 적용해 서비스면적을 최대 39㎡나 제공한다. 4베이 구조가 적용된 84A타입과 84C타입은 서비스면적을 각각 39.43㎡, 39.17㎡을 제공해 방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 전 가구 드레스룸을 배치해 수납공간을 강화했고, 일부 타입에는 알파룸 및 복도 펜트리룸 등 공간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이 김해 대한항공(KAL) 사원아파트를 재건축한 ‘연지공원 푸르지오’는 김해 도심권에서 볼 수 없었던 방 4개 구조로 구성된다. 실사용전용률이 약 111%(84A 타입기준)에 육박하도록 2면 또는 3면 발코니 확장을 통해 서비스면적을 최대로 확보했다.
한신공영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중인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4베이, 팬트리, 알파룸(일부 가구) 등의 특화평면구조를 타입에 따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평면에 따라 32~42㎡의 발코니 면적을 제공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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