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에서 지난해 9632건의 화재가 발생, 전국 17개 시·도 중 압도적으로 많은 건수를 보였다.
다른 시·도의의 경우 △서울 6368건 △경남 3482건 △경북 2686건 △전남 2635건 △충남 2605건 △부산 2471건 △강원 2228건 △전북 2044건 △인천 1620건 △대구 1440건 △충북 1413건 △대전 1094건 △울산 887건 △광주 860건 △제주 636건 △세종 236건 등이었다.
도가 17일 발표한 ‘2018년 경기도 화재 발생 현황 분석 보고’에 따르면 도에서 지난해 발생한 화재로 인해 사망자 61명과 부상자 537명이 발생, 총 598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액은 전년 대비 5.8%(144억2200만원) 늘어난 2647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도에서는 평균적으로 하루 26.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1.6명의 인명피해와 7억2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판매·업무시설, 집합시설, 산업시설 등 주거시설이 아닌 곳에서 일어난 화재가 4106건(42.6%)으로 주거시설(2457건, 25.5%)보다 많았다.
화재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가 4049건(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2726건, 28.3%)과 ‘기계적 요인’(1421건, 14.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원인으로는 ‘담배꽁초’(1335건, 32.9%)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음식물 조리’(698건, 17.2%), ‘불씨 및 화재원 방치’(551건, 13.6%), 쓰레기 소각 401건(9.9%) 등의 순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원인에 따른 사상자·사망자 현황을 보면 부주의로 인한 사상자가 221명, 방화에 의한 사망자가 19명으로 파악됐다. 발화 장소별 사망자는 다가구주택과 상가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이 2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수원 골든프라자에서 지난해 11월30일 발생한 화재 현장 출동한 소방차들. 사진/조문식 기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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