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에 한미 방위비분담금으로 12억 달러를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한 액수를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합리적 수준에서 타결하자는 취지로 간단하게 언급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 언론은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위비분담금으로 12억 달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담 직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요구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굉장히 짧게 한마디씩 언급을 하면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살게로센터 G20 양자 정상회담 접견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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