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삼광글라스는 지난 7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 275억3178만원으로 전년 대비 6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467억8119만원으로 8.4% 증가했다.
삼광글라스 측은 실적 감소 사유로 "논산1공장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용해로 보수 실시로 해당 공장의 인력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 설비 부문의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고자산 충당금 설정을 선반영해 마이너스 폭이 커졌으나, 이 부분은 재고를 사용해 매출이 되면 충당금 환입이 돼 앞으로 충당금 설정에 의한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감사 한정의견 이슈와 더불어 어려운 상황에서 생산을 줄이고 재고를 감소시키는 운영을 진행하면서 손익은 일시적으로 적자폭이 커지게 되었지만, 부채 일부 상환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논산1공장이 올해 1월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고정비 부담, 재고자산 충당금 등 일시적인 특별 비용들을 제외하면 회사의 실적은 점차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광글라스는 현재 대대적인 유통채널 재정비, 직거래 유통구조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등의 노력으로 실적 개선과 흑자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나타내는 온라인 채널의 가격 정비, 다양한 제품 라인 론칭, 유통채널 협업 강화 등으로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브랜드 자사몰 리뉴얼 오픈, SNS 마케팅 강화로 온라인 타깃 소비자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채널도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변화에 발맞춰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삼광글라스는 최근 실질적인 매출 기여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신규 조직, 인력을 보강했다. 기존의 글라스락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제품 라인을 늘려 주방용품 사업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삼광글라스 측은 "회사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필요한 다방면의 노력에 매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와 기업의 탄탄한 자원, 기술력으로 올해는 반드시 가시적인 성장과 발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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