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택시 대표 4단체가 카카오뿐만 아니라 타다와 풀러스의 카풀 영업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단체는 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저지 집회를 열고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성공적 논의를 위해 타다와 풀러스 등 불법 유사택시 영업이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위법행위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의 반대에 막혀 지난 1월18일 승객용과 크루(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중단했다. 타다와 풀러스는 카풀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택시 대표 4단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타다와 풀러스의 카풀 영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개인택시조합 대의원인 김모(62)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분신해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는 카카오의 카풀에 반대를 주장하는 택시 업계의 세 번째 분신이다.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택시 단체들은 "3번째 분신이 발생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의 면담 요청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1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대타협 기구 3차 대화는 김씨의 분신으로 시작 2시간만에 종료됐다. 택시 단체들과 정부, 국회는 택시와 플랫폼을 결합한 택시 서비스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실무 논의 날짜는 미정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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