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하노이에서 미국 측과 의전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현지시간)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의전·경호 등 각 분야 책임자 11명과 함께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총 4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 등 북한 실무팀은 하노이에서 미국 측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전과 실행 계획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막판 북미 실무조율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등의 의전을 총괄했다.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회담 2주 전에 싱가포르로 입국해 이튿날부터 미국 실무팀과 의전, 경호, 정상회담의 언론 노출 방식 등을 협의한 바 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오른쪽)이 지난달 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노동당 청사에 마련된 신년사 발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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