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20조원 규모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에 대해 “경기도가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청에서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기업 경쟁력 확보 차원을 넘어 국가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실사구시적 입장에서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판단되고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는 기존 반도체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중심기지 건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면서 “도는 정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올해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핵심 내용도 소개했다. 도의 계획은 △대중소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및 전문 인재 육성 △지역사회 복지 향상 △복합 스마트시티 조성 등 4가지로 구성됐다.
도는 먼저 국내 반도체 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율이 매우 낮다는 점을 들어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상생하는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 내 모든 기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 구성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문화 복지시설 확충 및 어린이·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 돌봄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일자리와 주거·문화·교육이 함께하는 ‘첨단 기술로 관리하는 복합 스마트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정부의 역할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도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과 산업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청에서 18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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