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인천터미널에서 나이키 대형 메가샵인 ‘나이키 비콘(Beacon)’ 매장을 백화점 내에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뉴욕 5번가에 위치한 나이키 비콘 매장 모습. 사진/롯데쇼핑
나이키의 매장 컨셉은 330㎡(100평) 이하의 일반매장과 826㎡(250평) 이하의 스포트 매장 그리고 992㎡(300평) 이상의 스포트 플러스 매장으로 구분된다. 이 중 스포트 플러스 매장은 비콘이라 칭한다.
현재 국내 백화점 3사 유통사 중, 백화점 내 나이키 비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없다. 일부 쇼핑몰과 직영점 중심으로 총 4개의 매장이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인천터미널의 나이키 비콘 매장은 국내 5번째다.
나이키 비콘 매장은 총 1058㎡(320평) 규모로, 나이키가 보유한 러닝· 농구·조던·우먼·키즈·축구 등 전 카테고리를 구성한 대형 메가샵이다. 특히 타 스포츠 브랜드가 위치한 4층이 아닌 여성패션 브랜드가 위치해 있는 2층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일반 나이키 매장의 경우 여성 구매고객 구성비는 약 30%이나, 나이키 비콘 매장의 경우 평균 40%로 여성 고객의 유입이 높은 점을 고려해 여성패션 브랜드가 위치한 층에 MD를 구성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경우 여성 속옷 상의에 자수서비스를 제공해 여성 고객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문 기구를 사용해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상품까지 제안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하는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DT(Digital Transformation) 요소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차별화된 매장으로써 새로운 집객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나이키코리아와 지난해부터 새로운 전략 사업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에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2000㎡(605평)의 나이키 팩토리스토어를 오픈했다. 오픈 당일 약 4억가량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기흥 아울렛 매출의 약 17%를 차지할 만큼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 1월에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기존 나이키 매장을 ‘클리어런스 매장’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Nike Clearance Store)’는 국내 유일의 매장으로 1~2년차 재고를 판매하는 일반 아울렛 매장과 달리 3~4년차 재고를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어 일부러라도 찾아가는 매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나이키 비콘’ 매장 오픈을 기념해 인기 스니커즈(코트로얄SL)등을 균일가로 한정 판매하는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오픈 당일에는 매니아층에게 인기가 있는 한정판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송화석 롯데백화점 스포츠팀 치프바이어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의류와 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브랜드 협업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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