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방탄소년단(BTS) RM이 추천한 일본 3인조 밴드 '템파레이(Tempalay)'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템파레이'는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3인조 혼성 밴드다. 2014년 데뷔한 이들은 결성 1년 만에 후지 록 페스티벌 '루키 어 고고(ROOKIE A GO-GO)' 무대에 서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 데뷔 EP '인스턴트 하와이(Instant Hawaii)'를 발표했으며 이듬해 1집 정규 '프롬 재팬(From JAPAN)',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출연하며 세계적으로도 차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캐나다 인디계 영향을 받았다는 밴드의 음악은 '느슨한 정서'가 묻어 있다. 인디 록에 사이키델릭 요소를 버무리고, 로파이한 효과를 곳곳에 심어 70년대 향수를 느끼게 한다. 태초의 인류부터 우주, 외계 생명에 이르는 다채로운 음악적 주제들 역시 그들 음악을 대표하는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초에는 EP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What a Wonderful World)'를 발매했다. 당시 방탄소년단 RM이 곡 '두시요!(Doooshiyoooo!)'를 트위터로 추천하면서 밴드 음악이 세계 팬들에게도 알려지게 됐다.
8일 템파레이의 음반 유통사 뮤직카로마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오는 3월16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린다. 국내 밴드 아도이(ADOY)와 함께 하는 합동 공연이다. 뮤직카로마는 "한국과 일본 각각의 인디씬 대세로 자리매김 중인 두 팀의 공연 반응이 좋다"며 "20일 예매 오픈 하루 만에 티켓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도이·템파레이 합동 공연. 사진/딜리버리박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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