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대상과 파리바게뜨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대상은 다음 달 1일부터 고추장과 된장, 감치미, 맛소금, 액젓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8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6%~9%대다.
고추장은 종전보다 평균 7.1% 인상한다. 고추장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주요 원재료인 현미는 2015년 ㎏당 1170원에서 2019년 1370원으로 17% 이상 올랐다. 건고추도 2015년 600g당 5506원에서 2019년(1월~2월 평균) 8750원으로 60% 가까이 상승했다. 또 포재료 단가도 2015년보다 35% 이상 상승했고, 노무비와 일반관리비 등도 20% 이상 올랐다.
된장의 가격도 4년 만에 평균 6.1% 인상한다. 된장의 주요 원재료인 대두는 2015년 ㎏당 1015원에서 2019년 1095원으로 7% 이상 올랐다. 파우치, 지함, 박스 등 포재료도 2015년 이후 23.8% 올랐고, 제조경비도 10% 가까이 증가했다. 감치미도 평균 9% 인상된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17년보다 평균 10% 이상 상승했고, 포재료비와 인건비 등도 각각 15%, 25% 이상 상승했다. 기타 맛소금과 액젓도 각각 평균 7.4%, 9.2% 인상한다.
대상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와 부재료, 제조경비의 종합적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833개 중 약 8.8%에 해당하는 73개로 평균 인상 폭은 5.0%다.
제품군별로 보면 빵류 42품목(6.2%), 케이크류 20품목(4.6%), 샌드위치류 5품목(9.0%), 선물류 6품목(5.2%) 등이 오른다. 주요 제품별로는 정통우유식빵이 2400원에서 2600원(8.3%), 단팥빵이 1300원에서 1400원(7.7%), 치즈케이크가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4.2%) 등으로 인상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에 따라 2년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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