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지난주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경제 행보를 재개한다.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대내외 경제상황 보고를 받고 향후 경제운용방안을 점검한다. 21일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하고, 22일에는 지방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3개국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곧바로 경제와 민생 문제에 집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의 문 대통령 경제행보 예고브리핑은 이례적이다. 앞서 비슷한 성격의 예고브리핑은 한정우 부대변인이 발표한 바 있다. 결국 다음 주 문 대통령 경제행보에 청와대가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일 현재 대내외 경제상황과 주요 경제현안들에 대해 홍 부총리의 보고를 받는다. 윤 수석은 "그와 관련된 정부 대책, 향후 경제 운영방안 등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22일 지방을 방문해 지역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7번째 '지역경제투어'에 나선다. 다만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방문지역은 당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일정은 21일 '혁신 금융 비전선포식'이다. 윤 수석은 "자금과 기회 부족 등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충분히 지원한다, 그리고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금융의 일대 혁신 방안을 담은 정책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금융의 일대 혁신 방안'에 포인트가 있다"면서 "기업인과 금융인의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기업과 금융의 기회와 성장을 함께 이끌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정부 대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월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발표에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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