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4월 중순 개최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2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간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상당히 진전돼 최종 조율단계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4월 중순 문 대통령이 방미해 워싱턴D.C에서 회담이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조율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한미 간 정상외교를 통해 풀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금주 말 방미에 이어 4월 중순 정상회담까지 한미 간 물밑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 회담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조율이 상당히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4월 중순 정상회담이 확정되면 한미 정상은 지난해 11월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후 4개월여 만에 마주앉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3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양자 정상회담 접견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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